주식, 회계 이야기 (stock, accounts story)

주식 투자의 회계 황금비율 2부 (+부채비율, ROE, ROA)

내꿈은부자님 2020. 11. 25. 11:21

주식과 회계의 연관성

주식과 회계의 연관성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자로 꼽히는 워런 버핏은 투자자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회계전문가이다.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 벤저민 그레이엄과 필립피셔 역시 투자에 있어 회계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였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회계는 일종의 기업의 언어이다. 우리가 다른 나라의 문화와 철학을 배우고 소통하는 데 있어서 언어가 기본이 되듯이 기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회계도 마찬가지이다. 워런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안전마진 투자기법'도 순유동자산의 비율과 시장의 시세를 비교함으로써 저평가된 기업을 찾았다. 또 다른 스승인 필립피셔 역시 재무제표상에 나와 있는 영업이익률을 강조한 바 있다.

 

 

 장기투자에 있어서 기업의 회계는 투자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주식시장처럼 11초의 시장 상황을 나타내지는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회계 자체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회계를 통해서 뉴스로 알 수 없는 현금 흐름을 알 수 있고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매일 주식 시장의 흐름에 대응할 수 없는 대부분 사람에게는 회계는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경제뿐만 아니라 회계도 볼 줄 안다면 투자의 안목을 훨씬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부채비율

부채비율

 

 부채비율을 말할 때 늘 회자하는 사건이 있다. 바로 1997년 우리나라의 IMF 사건이다. 1997년 태국에서 시작된 동남아시아 외환위기의 여파로 그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쳤다. 태국과 상황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역시 상환해야 할 채무가 많았지만 외환보유고는 턱없이 부족했고 국가 파산 위기까지 내몰렸다. 파산 직전까지 내몰린 정부는 그 해에 IMF의 구제금융 신청을 제출했고 덕분에 파산은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대가는 엄청났다. 30대 재벌그룹 가운데 16개가 해체되었고, 1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한순간에 도산했다.

 

 

  IMF가 구제금융을 받아들이면서 제시한 조건 중 하나가 부채비율을 조정하는 것이었다. 부채비율이란 부채총액을 자본총액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부채총액이 100만 원, 자본총액이 50만 원이라면 그 회사의 부채비율은 200%가 된다. 부채비율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기업이 남의 돈을 얼마나 빌려서 사업을 하고 있는지이다. 따라서 부채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자본보다는 외부 자본이 많다는 것으로 이자비용이 많이 지출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1997년 국내 기업들은 은행 빚을 통해 무리한 사업을 확장했고 결국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졌다. 그 당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500%가 넘었다. 이에 IMF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고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대량 구조조정을 실시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대량 실직과 엄청난 양의 부동산 매물이 시장에 나왔고 시장경제는 한순간에 얼어붙었다.


 

 

 자기자본이익률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 Return On Equity)이란 당기순이익을 평균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여기서 평균자기자본은 전기말 자기자본과 당기말 자기자본의 평균값을 의미한다. 이러한 ROE는 기업에 투자한 주주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쉽게 말해 회사가 주주들의 자본으로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 보여준다.

 

 

 ROE가 높다는 것은 기업이 주주들의 자본을 활용하여 순이익을 많이 냈다는 뜻으로 평균자기자본이 10만 원이고, 당기순이익이 1만 원이면 ROE10%가 된다. 10만 원 투자해서 1만 원 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ROE는 최소한 시장금리보다는 높아야 좋다고 할 수 있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ROE가 최소한 15% 이상인 회사들을 주로 고려한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ROE는 무조건 높을수록 좋지만은 않다. 당기순이익으로 ROE가 높아진다면 긍정적이지만 평균자기자본대신 부채(차입금)을 늘려 분모를 줄여서 ROE를 높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ROE가 높은 이유를 스스로 찾아보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총자산이익률 (ROA)

총자산이익률 (ROA)

 

  총자산이익률(ROA: Return on Asset)이란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회사의 총자산(자기자본+부채)으로 이익이 얼마나 생겼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다. 이 지표는 ROE와 주로 같이 언급된다. 만약에 ROE가 높지만 ROA가 낮다면 자기자본보다는 차입금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ROE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ROE와 같이 사용한다면 기업을 평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자기자본비율 : 자기자본이익률과 헷갈릴 수 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수익 측면이라면 자기자본비율은 총자본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의미라고 해석하면 쉽다. 총자본은 부채와 자기자본의 합계이므로 결국 부채(차입금)이 아닌 자기자본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우량하다고 할 수 있다.

 

  •   자기자본비율 50% 이상 - 우량기업
  •   자기자본비율 50% 이하 - 부실기업

 


 3부에서는 주식투자에 있어 이들의 조합을 이용하여 좋은 기업을 찾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약:

1. 부채비율은 200%이하

2. ROE는 높을수록 (하지만 당기순이익으로 높아졌는지 부채로 인해 높아졌는지 확인)

 *워런 버핏은 ROE가 15% 이상인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고려했다.

3. ROA도 높을수록 (ROE와 같이 비교하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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