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간 갈등
미중 간 갈등이 장기화됨에 따라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어 버렸다. 미중 간 갈등으로 인한 자국 통화의 급격한 강세를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은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각국의 내수 확대를 통한 경제 성장이 제약 받는 상황으로 양적 완화 역시 경기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벌어지는 환율 전쟁과 양적 완화는 세계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의 무역적자
환율전쟁의 시작은 중국의 성장과 그에 대응하는 미국, 그리고 달러화로 발생하였다. 중국은 2000년대를 기점으로 무서운 속도로 경제가 성장했고 미국을 상대로 엄청난 무역흑자와 외환보유고를 늘렸다. 이에 위기를 느낀 미국은 G7과 IMF를 통해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였다. 그 이후 20%까지 위안화 절상이 이루어졌지만 미국의 무역 적자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았고 적자액은 급속도로 증가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은 외환보유고를 이용하여 미국 국채를 비롯한 달러 자산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2000년 초반만 해도 2000억 달러였던 것이 2020년 현재는 약 3조 달러까지 증가한 상태이다. 중국으로서는 3조 원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로 인해 어느 국가보다 달러화 가치에 사활을 걸기 시작했다. 달러화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곧 중국의 이익과 직결되는 구조가 된 셈이다.
중국의 미 국채 매입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역사상 유례없이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그 덕분에 미국은 부동산 시장과 민간 시장에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미국의 적자는 엄청난 속도로 불어났고 달러화 가치는 급격하게 하락하게 되었다.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미국은 2004년부터 서서히 금리를 인상했다. 하지만 미국은 달러화 강세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대미 흑자국들을 상대로 자국 내 화폐가치의 평가절상을 압박하였다. 미국의 예상대로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고 민간투자자들은 달러를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동아시아 국가과 중국은 시장에 나온 달러를 모두 매입하여 그 공백을 메꾸어 버렸다.
패권다툼과 환율전쟁
중국의 급격한 성장은 미국으로서는 큰 위협으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패권 다툼까지 겹쳐 각국의 환율 공방은 결국 환율 전쟁으로 번져버렸다. 미국 입장에서는 저평가된 위안화로 인해 미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무역적자의 직접적인 원인이 중국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까지 세계의 제조공장이라는 위상을 바탕으로 환율 문제에 자신감을 보이지만 미국의 금융경쟁력에 대적할 수는 없다. 또한 현재 인도와 베트남 등 동아시아 국가 중 일부에서는 '포스트 차이나'라고 불릴 만큼 중국을 엄청난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또한 미국이 2019년 내놓은 금리 인하 정책은 신흥국들의 환율전쟁에 강제로 참여하게 하고 있다. 환율전쟁과 양적 완화는 신흥 국가들과 미국의 특별한 공생관계를 이어줄 것이고 자금 순환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다. 중국입장에서 달러 기반의 외환 보유고의 최종 수혜자는 결국 미국일 수 밖에 없다. 중국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다.
불확실성의 증가
환율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지속되자, 세계 각국은 달러 약세에 따른 자국 통화의 급격한 강세를 막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세계 환율 전쟁의 핵심은 개별국의 자국 화폐 절하를 통한 수출을 활성화하는데 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각 나라의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자국 화폐 절하를 통해 수출을 늘리고 이를 통해 경기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데서 환율전쟁이 비롯된 것처럼, 양적 완화도 마찬가지이다. 경기둔화를 고려한 유동성 공급이며 공통적으로 성장 둔화 요인을 상쇄시키고자 하는 정책인 것이다. 이렇게 환율전쟁과 양적 완화가 적극적으로 나타난다면 그만큼 세계 경제 위기는 커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금과 달러이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금과 달러를 대표하는 ETF를 소개하고 마무리하고자 한다.
금 ETF : SPDR Gold Trust ETF (티커 : GLD)
금 ETF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며 금괴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GLD의 골드바로 투자되며 실물로 보관한다.
달러 ETF : Invesco DB U.S Dollar Index Bullish Fund ETF (티커 : UUP)
도이체방크롱US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하며 달러의 가치가 상승할 때 수익 날 수 있도록 달러를 보유하고, 나머지 6개의 국제 통화에 대해서는 숏 포지션을 취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기회
투자 상품 중에서 ETF는 fund 중에서도 패시브 펀드이다. 그 말은 수익 자체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늘 이렇게 추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수익 자체가 높지 않다는 것은 손실 자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10년 20년을 내다보고 투자한다면 달러와 금의 가치가 높아질 시점에 언제든지 큰 수익을 볼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금과 달러에만 투자하라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 내에서 금과 달러 ETF를 넣으라는 것이다. 경제위기는 10년마다, 그리고 변곡점은 3년마다 온다고 한다. 아무리 저명한 투자자나 금융전문가조차 미래에 자산이 어떻게 바뀔지 그리고 어떤 투자 상품이 나에게 수익을 안겨줄지는 모른다. 하지만 다양한 투자상품에 관해 공부하고 적절히 나의 자산을 배분한다면? 변곡 시점마다 늘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요약
1. 환율전쟁 및 양적완화에 의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2.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금과 달러 ETF에 투자하자. (금:GLD, 달러:U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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