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회계 이야기 (stock, accounts story)

선물옵션 만기일은 무엇인가? (+변동성이 큰 네마녀의 날, 세마녀의 날)

내꿈은부자님 2020. 11. 10. 11:39

 파생상품 (선물, 옵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금융 상품은 주식과 채권이 있다. 비교적 거래도 활발하고 접근하기도 편해서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선물옵션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잘 없다. 그만큼 내용도 복잡하고 개념도 복잡하다. 선물과 옵션을 흔히 말해서 파생상품이라고 부른다. 

 

 파생상품은 환율, 금리, 주가 등의 시세변동에 따른 손실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래의 일정한 가격으로 상품이나 주식, 채권 등을 거래하기로 하는 보험성 금융상품이다. 즉 물은 미래의 특정 시점의 가격을 사전에 정해서 매매 하는 것이고 옵션은 선물과 비슷하지만, 특정 시점에 실제 현물을 사고파는게 아니라 현물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만 해당한다.

 

 파생상품의 예

 파생상품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튤립으로 쉽게 예를 들어보겠다.

 

  매년 튤립가격이 1200원 정도로 형성되었다고 하자. 하지만 그 해의 수확량과 계절에 따라 가격은 1100원이 될 수도 있고 1300원이 될 수 있다. 만약에 내가 튤립 도매상이라면 올해는 1300원으로 오를 것을 예상하고 1200원에 미리 거래하는 것을 선물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따라서 미래에 1300원이 된다면 나는 이미 1200원에 튤립 가격을 샀기 때문에 100원의 차익이 생기는 것이다. 이와 달리 옵션은 튤립 1200원짜리의 권리만 120원에 사두는 것으로 튤립 값이 1300원으로 오르면 권리를 행사하고, 1100원으로 떨어지면 권리를 포기하면 된다. 가격이 떨어져도 100원의 손해만 보면 되기 때문에 일종의 보험상품이다.

 

선물옵션 만기일의 변동성

 변동성과 만기일 그리고 마녀의 날 (Witching Day)

 선물옵션은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큰 차이점이 존재한다. 그것은 특정기간을 정해두고 거래하는 것으로 만기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보통 2째 주 목요일)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만기 날에 선물, 옵션을 소유하고 있다면 청산해야 한다. 이때 개인투자자나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들은 서로 유리한 포지션을 잡기 위해 물량을 내놓거나 사는 등 거래가 엄청 활발하다. 그렇다면 이것이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파생상품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하는데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주가지수나 개별주식이 포함되어 있다.  

 

  • 주가지수선물
  • 주가지수옵션
  • 개별주식선물
  • 개별주식옵션

 

 따라서 옵션이나 선물의 포지션을 잡기 위해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을 대량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경우도 있고 만기 당일날 차익 실현을 위해 시장에 물량이 급격하게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 따라서 만기가 다가올수록 주식시장은 아래 위로의 변동성 높이 훨씬 높아진다.  각각의 파생상품이 만기일은 서로 다르지만 서로 겹치는 날이 있다. 이때를 우리는 마녀의 날이라고 부르는데 마녀들이 빗자루를 타고 다니면서 정신없이 돌아다닌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4가지 파생상품에 대한 만기일이 겹치는 숫자n만큼 n마녀의 날이라고 부른다.

 

네 마녀의 날, 세 마녀의 날, 두 마녀의 날

 네 마녀의 날 (Quadruple Witching Day)

 네 마녀의 날 (Quadruple Witching Day)은 4가지(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선물, 개별주식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한가지 만기일만 도래해도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4가지가 겹치는 날은 주식 시장의 변동폭은 말할 필요없이 엄청 크다. 따라서 장기투자나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네 마녀의 날에는 현금화 시켜 들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선물과 옵션의 만기일

 

 그렇다면 네 마녀의 날은 언제일까?

 

  • 3월, 6월, 9월, 12월의 두번째 목요일 - 대한민국

  • 3월, 6월, 9월, 12월의 두번째 금요일 - 미국

 

 마치며..

 우리나라 선물옵션 시장은 개인의 파생 상품 거래제도 변경을 통한 높아진 장벽과 파생상품 매매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에 따라 해외시장에 비해 많이 침체된 것이 사실이다. 또한 2012년 9월 옵션승수제로 바뀌면서 국내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해외 시장으로 옴겨갔다. 현재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기관투자자 및 외국인 투자자들을 제외한 개인투자자들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파생상품은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어려워야 한다.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지만 반대로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깡통찰 수 있는 위험도 크다. 개인 파생상품 트레이더들 중에서 0.4%만이 성공한다고 하니 혹시나 관심 있더라도 파생상품 시장에 뛰어들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요약:

 

1. 선물옵션 만기일 (Witching Day)에는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크다

2. 올해 네 마녀의 날 (Quadruple Witching Day)은 12월 10일이며 미국은 12월11일이다.

3. 네 마녀의 날이 다가올수록 투자의 포지션을 한번 더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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