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투자 자산
3대 투자 자산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을 들 수 있다. 현대 자본주의를 살아가면서 월급만으로 부를 축적하기 힘들다. 3대 투자 자산 중에서는 부동산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부는 틀린 말이다. 부동산 투자 시 본인의 자본으로 한다면 맞는 말이지만 보통은 은행 대출을 통한 갭투자나 시세차익을 노리는 경우에는 틀린 말이 된다. 왜냐하면 대출을 통한 일종의 레버리지 개념으로 봐야하며 상당히 위험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채권은 어떨까? 주식과 비교했을 때 진입하기가 상당히 어려우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회사채, 국고채 등 다양한 채권이 존재하며 주식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채권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비교적 소액으로 진입하기 쉬운 주식투자로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주식 투자에 적합한 시기
3대 투자 자산 모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High risk, High return) 구조이며 큰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큰 위험을 져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투자의 세계는 만만치 않다. 위험을 감당하지 않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수단은 없는 것이다. 한가지 투자 수단으로 편향돼서도 안되지만 어떠한 기준을 통해 투자를 진행해야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주식을 포함한 다른 투자 자산에 기준이 되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금리이다. 모든 투자에 있어서 금리는 하나의 큰 기준이 된다. 어떤 투자를 하기 전에 금리자산(예금,적금)보다 매력이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금리보다 매력적이지 않다면 투자보다는 정기예금이나 적금이 나을 수 있다.
특히 다른 자산에 비해 변동성이 큰 주식은 금리 변동을 예의주시해야 하며 금리의 움직임에 따른 주식 시장의 방향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1990년대 주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큰 영향력을 미친 우라가미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의 내용을 토대로 금리가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우라가미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우라가미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은 출간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장을 읽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우라가미에 따르면 금리는 주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금리의 움직임과 기업 실적, 주가 간의 상관관계를 통해 주식 시장을 해석했다.
우라가미는 세상사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 순환이 금융 시장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금융 시장의 경기는 사이클을 그린다. 회복기, 활황기, 후퇴기, 침체기를 거치면서 순환을 하며 인생사와 빗대어 본다면 좋은 시절이 있으면 나쁜 시절도 있다는 것이다.
경제 현상도 세상사와 마찬가지로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면 그 힘을 축적해 활황기에 찬란하게 불타오른다. 이후 경기확장시기에는 곧 한계점에 봉착하고 다시 되돌아가는 시기, 즉 후퇴기를 맞이한다. 그리고 침체기를 거쳐 다시 순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우라가미 구니오는 금융장세, 중간반락, 실적장세, 역금융장세, 중간반등, 역실적장세로 나누었다. 경기사이클과 주식 시장의 상황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30년 전 우라가미의 혜안은 주식 시장을 이해하는 데 틀림없이 큰 도움이 된다.
1. 금융장세
먼저 경기가 나빠지면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등을 통해 빠르게 경기 부양 정책을 편다. 금리 인하로 인한 금융완화를 통해 불경기 속 주가는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우라가미는 금융장세라고 말하였다. 저금리 속에서 돈의 힘으로 주식 시장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보통 금융장세가 시작되기 전, 주가가 먼저 선행하여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며 낮아진 금리 탓에 금융비용이 절감되고 유동성이 풍부해져 주가가 먼저 오르는 경우도 많다. 주가는 미래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한다. 기업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 주가는 상승한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 주식 시장의 거래량이 늘어는 모습은 금융장세의 전개를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2. 실적장세
계속된 저금리와 경기부양책으로 기업의 실적은 나아지고 경기는 회복세를 나타낸다. 하지만 계속된 경기 상승으로 경기는 과열되며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시기가 도래할 때쯤 주가는 정점을 찍는다. 이때를 바로 실적장세라고 하는 시기이다.
기업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경기가 활황을 보이면 금리는 가파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때를 가장 조심해야 하며 주가 낙폭이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보통 개인투자자들은 금융장세를 지나 실적장세 끝 무렵 주가가 크게 오른 뒤 뒤늦게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3. 역금융장세
인플레이션을 걱정한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릴 준비를 하고 금융 긴축에 나선다. 이때는 높아진 금리에 의해 기업활동이 위축되기 시작하고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한다. 주식 시장의 하락장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이것을 역금융장세라고 부른다.
역금융장세에서는 경기가 호황인데 주가는 더이상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기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금융긴축 정책을 취할 때 보통 채권 가격은 최고치를 찍는 경우가 많다.
4. 역실적장세
정부의 금리 정책과 긴축정책에 의해 경기가 후퇴하고 기업수익이 감소하거나 마이너스를 나타내면 주가는 바닥권으로 내려앉는다. 이때를 역실적장세라고 부른다. 이때는 역금융장세때 주가가 이미 많이 내렸기 때문에 주가 낙폭은 크지 않으며 대부분 사람의 손실로 주식 거래량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다.
마치며..
30년 전 출간한 우라가미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은 여전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우리나라에 비추어 본 다면 틀린 부분이 별로 없다. 월가의 격언 중 '강세 장세는 비관 속에서 태어나 의심 속에서 자라고 낙관 속에서 성숙해 행복감 속에서 사라진다'라는 말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어느 장세에 해당하는지 판단해보고 앞으로 금리 인상 정책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언제 인상할지 늘 주시하며 주식 투자하길 바란다.
1. 요약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금리, 환율, 원자재, 물가, 경기변동)
주식 투자의 회계 황금비율 1부(+PER, PBR, 유동비율)
주식 투자의 회계 황금비율 2부 (+부채비율, ROE, ROA)
우선주,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사채(CB) 이야기(+주식 시장에 악재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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