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하루하루 시간이 참 길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데 시간은 야속하게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심지어 일 년에 2번 있는 여름방학, 겨울방학마저 지금과 다르게 꽤 긴 것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심지어 어느 순간 본인의 나이까지 까먹을 때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의학적으로는 신경세포의 정보처리 능력 차이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신경세포의 정보처리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맞지만 사실 새로운 경험의 정도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태어난 후 자랄 때는 하루하루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한다. 우리의 뇌는 새로운 것을 경험할 때 각각 개별적인 기억으로 처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시간이 긴 것처럼 느끼게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새로운 경험은 점점 줄어든다. 일상이 단조로워지고 매일 똑같은 경험의 반복이다. 오늘 출근하는 길이 내일의 출근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뇌는 새로운 경험이 아니므로 뭉뚱그려 기억을 한 덩어리로 처리하게 된다. 점점 기억이 단순화되는 과정에서 우리의 뇌는 시간이 빨리 흘러간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When I'm young, I think a lot of times are long day by day. I want to become an adult quickly, but time feels like it's going savagely and slowly. Even the summer vacation and winter vacation, which are held twice a year, seem to be quite long, unlike now. But as you get older, time passes so fast that you don't know how. Even at some point, you may even forget your age.
Why does this happen? Medically, it is known that it appears as a difference in information processing ability of nerve cells. It is true that the information processing ability of nerve cells decreases with age, but in fact, the degree of new experience has a lot of influence. When we grow up after we are born, we experience a lot of new things every day. When our brain experiences something new, it processes each as an individual memory, which makes it feel like a long time.
However, as you get older, your new experiences diminish. Daily life becomes monotonous, and the same experiences are repeated every day. This is because the way to work today is also the way to work tomorrow. Therefore, our brain is not a new experience, so it lumps together and processes memories into one lump. As memories are gradually simplified, our brain feels as if time has passed quic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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