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

 

 처음 글을 쓰는 사람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쓰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서툴기 때문에 한 문장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마침표보다는 쉼표를 많이 사용하게 될 수밖에 없다. 처음이다 보니 당연히 하는 실수이다. 적절한 쉼표는 문장의 템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만 자칫하면 말하고 싶은 방향을 잃게 만들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쉼표를 잘 사용하지 않으려 하지만 잘 고쳐지지도 않는 것 같다. 

 

 마침표, 쉼표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문득 삶과 연관 지어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잘 몰랐지만 점점 나이가 듦에 따라 삶은 너무 복잡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과 상담을 하거나 책을 보며 나름의 해답을 찾아보곤 했다. 이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쉬어라', '쉴 때가 되었다' 였다. 마치 글을 쓸 때 쉼표처럼 말이다. 맞는 말이다. 쉬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니깐.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쉼표, 쉬어 가는 게 진짜 답일까?

 

 글을 쓸 때 쉼표의 역할은 분명하지만 초보 작가나 글을 쓰는 것에 미숙한 사람에게는 글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이 쓴 글이지만 본인도 이해 못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차라리 마침표를 찍는 연습이 글을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 또한 읽는 사람에게 편안한 느낌마저 줄 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삶이 복잡한 순간에 쉼표를 찍게 되면 내 삶과 방향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쉼표는 쉬어가는 의미도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쉼표의 마지막 순간에는 내 삶과 방향에 대해 더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에서 쉼표가 많아지면 복잡해지는 것처럼. 따라서 이때는 과감히 마침표를 찍는 게 낫지 않을까? 글쓰기에서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해서 글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한 문장이 끝나는 것뿐이다. 인생에서도 쉼표를 찍는 것 대신 삶의 순간순간에 마침표를 찍는다면 어떨까? 인생이 좀 더 단조로워지고 이해하기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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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re are common mistakes made by first-time writers. I have a lot of content I want to write, but I'm trying to put a lot of content in one sentence because the way of expressing it is poor. Then, you will have to use commas more than periods. This is the first time it's a mistake. Proper rests control the tempo of a sentence, but they can make you lose the direction you want to speak. So I don't seem to use commas well, but they don't seem to fix them well.

 

 As I thought about the period and the comma, I suddenly thought about it related to life. I didn't know much when I was young, but as I get older, I often think that life is too complicated. Whenever that happened, I would consult with people around me or read books to find my own answers. At this time, one of the words I heard the most was'Resume' and'It is time to rest'. Like a comma when writing. That's right. Taking a break is one way. But I suddenly thought this. Is rest, a comma, the real answer?

 

 The role of the comma in writing is obvious, but it can make the writing more complicated for a novice writer or someone who is inexperienced in writing. Even though they are written by themselves, there are many cases that they do not understand. In this case, the practice of putting a period rather makes the text easier to understand. It can also make the reader feel comfortable.

 

 Isn't life the same? I wonder if I might not be able to objectively understand the confused moment about my life and direction if I put a comma in a complex moment in my life. A comma also means a break, but it also implies that it is not over. So, at the last moments of the comma, I feel that I may not have a better understanding of my life and direction. As if there are more commas in writing, it gets complicated. So, wouldn't it be better to boldly put a period at this time? Even in writing, putting a period does not end the writing. It just ends one sentence. Instead of putting a comma in your life, what if you put a period at every moment in your life? I wonder if my life will become more monotonous and easier to underst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