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daily life story)

트라우마

내꿈은부자님 2020. 12. 7. 00:09

 트라우마

출처 : 괜찮아, 사랑이야 (2014년 방영)

 

 혹시 이 그림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2014년 반영된 괜찮아, 사랑이야 (주연: 조인성, 공효진) 에서 나온 그림이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학대와 어머니의 사고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이 낙타 그림이 뭔지 알아?

사막의 유목민들은 밤의 낙타를 이렇게 나무에 묶어두지.

그런데 아침엔 끈을 풀어. 보다시피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나무에 끈이 묶인 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난 상처를 기억하듯.

 

과거의 상처가, 트라우마가.

현재 우리의 발목을 잡는단 애기지.

 

 

 

 이 대사를 처음 들었을 때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당시 나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누구에게도 내 현재 상황과 고민을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 역시 과거의 상처로 인해 현재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묶여 있던 지난 밤을 기억하는 낙타처럼..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상처를 받게 된다. 남에게는 사소하고 하찮은 것들도 나에게는 가슴 깊숙이 상처로 남아 있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그 기억을 잊고 살아간다. 그러나 묶여 있던 낙타처럼 끈이 풀렸음에도 우리는 나아가지 못한다. 그림에 나와 있는 사막의 낙타와 우리의 삶은 너무 닮았다.

 


 

 Does anyone ever remember this painting? It is a picture from Okay, It's Love, which was reflected in 2014. In the  drama, the protagonist lives with trauma due to the abuse of his father and the accident of his mother as a child. Tell your loved one about your trauma:

 

 

Do you know what this camel picture is?

Desert nomads keep their camels at night tied to trees.

But in the morning, untie the string. As you can see,

the camel won't run away

 

they remember the chestnuts tied to the tree.

As we remember the past wounds.

 

The wounds of the past, the trauma.

He's the one who holds our ankles right now.

 

 

 When I first heard this line, I couldn't say anything for a while. At that time, I was having the most difficult time in my life, and I was in a situation where I could not easily tell anyone about my current situation and concerns. I, too, have come to realize that I am holding myself on to my ankles now because of past wounds. Like a camel remembering the last night that was tied up...

 

 

 Everyone gets hurt at least once in the world. Even things that are trivial and insignificant to others can remain a deep wound to me. As time passes, people forget that memory and live. However, like a camel that was tied up, even though the strings were loosened, we could not go forward. Our lives are very similar to the camels in the desert shown in the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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