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social story)

비트코인 전망 5년 내 3억 돌파? 글쎄...

내꿈은부자님 2020. 11. 19. 10:38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 비트코인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 비트코인

 

 2017년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가 비트코인이었다. 2017년 초만 해도 1비트코인 당 300~400만 원 이던 것이 연말에는 2000만 원까지 상승하였다. 그 당시 학생, 직장인은 물론 거의 전국민적인 비트코인 열풍을 불었다. 하루에 수십, 수백만 원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면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지금처럼 영혼까지 끌어모은 빚투족이 생겼었다. 하지만 그 열풍은 오래가지 않았고 2018년 각종 비트코인 규제와 거래소 제한 등에 따라 한 두 달 사이에 반 토막이 났고 2019년 초에는 400만 원까지 떨어졌다. 최고점에서 산 사람들은 70% 이상의 손실을 아주 단기간에 걸쳐 일어났다.

 

 2019년 연말에 잠깐 다시 상승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다시 하락했고 그 이후 700만 원에서 1400만 원까지 긴 횡보를 해왔었다. 하지만 최근 들려온 각종 매체에서 나오는 소식을 보면 2000만 원으로 회복 중이며 5년 이내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3억을 돌파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과거와 달리 기관투자자들까지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니 다시 비트코인에 관한 관심이 세간에 집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비트코인을 사야 하는 것일까? 글쎄...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산 시장의 과도한 거품

자산 시장의 과도한 거품

 

 2020년 초 코로나(COVID-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순간적으로 모든 실물경제가 얼어붙었었다. 주식 시장은 2008년 경제위기 때처럼 끝없이 추락했고 코스피 지수가 2200에서 1400까지 내려가는 데는 불과 몇 달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과거의 패턴과는 달랐다. 지난 몇 번의 경제위기로 사람들의 경제 지식과 경험은 주식 시장의 하락을 기회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을 둔 투자자들은 1500포인트부터 우량주 주식 위주로 매수하기 시작했고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2400포인트까지 회복했다. 이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단기간에 엄청난 수익을 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든 사람의 관심은 주식으로 쏠렸고 평소에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조차 주식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주식 시장의 개인 예탁금이 기존 대비 30% 넘어 곧 50% 이상을 바라본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돈이 현재 주식 시장에 몰리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서두에서 말했듯이 코로나(COVID-19)로 인해 현재 우리나라 역시 실물경제가 얼어붙었다. 고용지표는 끝없이 추락했고 자영업자들의 파산, 대량 실직, 그리고 소비가 위축되었다. 실물경제 지표는 모두 하락하고 있고 경제 전망은 나아지지 않았다.

 

상승중인 비트코인

 

 각 나라는 금리를 최대한 낮추어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양적완화를 통해 시장의 화폐량을 늘렸다. 하지만 이러한 유동성 공급은 모든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을 빗나갔다. 소비 장려와 시장 유동성으로 공급된 돈들은 주식 시장과 부동산으로 쏠렸다. 경기지표는 매우 안 좋고 소비는 위축되는 상황인데 부동산 가격은 끝없이 상승했고 주식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물가 인상과 월급 인상과 비교하면 엄청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부동산 가격에 사람들은 월급으로는 집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하여 더 많은 사람이 이 투기 광풍에 뛰어들고 있다. 즉 실물 경제는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 시장에 과도한 거품이 끼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현 상황

비트코인 현 상황

 

 2020년 할로윈데이 때 비트코인의 대표적인 평론가인 브래드 밀스가 사탕과 초콜릿 대신에 2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카드를 동봉하여 이벤트를 진행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일부 매체에서는 비트코인이 아직 건재하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찬사를 쏟아냈다. 또한 11월 말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서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유동성 공급으로 암호화 화폐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현재 암호화 화폐들의 가격이 점점 올라오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현재 2000만 원 돌파를 앞둔 상황이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첫날은행 창구는 평소 분위기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첫날…은행 창구는 평소 분위기 | 연합뉴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첫날…은행 창구는 평소 분위기, 구정모기자, 금융.증권뉴스 (송고시간 2018-01-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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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실명제 도입

가상화폐 실명제 도입

 

 우리나라에서 처음 가상화폐 열풍이 불었을 때는 암호화폐 거래소 및 거래에 대한 각종 규제가 전혀 없었었다. 2017년에만 해도 암호화폐 거래소는 주식을 사고파는 증권거래소와 다르게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장치가 없었다. 또한 그 당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은 신고제였으며 담당 구청에서 수수료 4만 원만 내면 간단하게 등록이 되었었다. 즉 누구나 신고만 하면 거래소를 개설 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은행처럼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인 자기자본금 규정도 없었기 때문에 누구나 거래소를 쉽게 설립할 수 있었다. 암호화폐 거래는 증권사 수수료(0.005%)와 달리 0.05~0.15%로 높기 때문에 거래소 설립만으로도 큰 이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20203월부터 특금법이 개정되면서 실명계좌가 없으면 미신고 거래소로 처벌받는 법이 신설되었다. 미신고 업체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실명계좌가 없는 가상화폐거래소는 앞으로 운영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전만 해도 200여 곳이 넘던 거래소가 현재 실명계좌가 있는 거래소는 총 4(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으로 추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암호화폐 익명거래는 마약 거래, 자금세탁 범죄에 이용될 여지가 크며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다음 달(2020년 12월) 14일까지 금융위, 특금법 시행령이 입법 예정되어 있으며 내역 파악이 안되면 '가상자산'에서 제외할 전망이다. 즉 양지로 끌어들일 셈인 것이다.

 


 

 2021년 부터 비트코인도 과세

2021년 부터 비트코인도 과세

 

 2021년 10월부터 비트코인도 과세 대상이 된다. 정부가 7월에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 화폐 매매로 발생한 수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가상 화폐를 기타 소득으로 분류해 1년간 발생한 손익을 계산해 250만 원까지는 공제되고 그 초과분에는 20%의 세율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양도세, 주식 금융소득세와 더불어 과세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침은 정부도 가상화폐를 일종의 자산으로 인정한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2020 세법] 비트코인 소득에도 20% 세금 물린다

 

[2020 세법] 비트코인 소득에도 20% 세금 물린다

[2020 세법] 비트코인 소득에도 20% 세금 물린다, 강진규 기자,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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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전망

비트코인 전망

 

 현재 국내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매집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에 의한 정책으로 가상화폐의 위험요소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양지로 끌어들이는 정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트코인도 부동산, 주식시장과 다르지 않다. 현재 엄청난 시장의 거품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과거와 달리 비트코인과 연동된 실물경제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안 좋은 상황인데 가격이 다시 올라온다는 것은 의구심을 품어봐야 한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어느 정도 정부 규제가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주식과 부동산과 같이 시장을 감시하는 장치들은 많이 부족하고 그 등락 폭을 예상할 수 없다. 즉 내가 어떤 분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여 전망 있는 종목을 발굴하여 가치 투자가 안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비트코인을 투자하고 있는 자산이 여유자금보다는 빚으로 들어간 자본이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등락 폭이 크고 변동성이 크면 수익도 높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거품이 낀 상태에서 다시 한번 추락한다면 원금 전부 손실 볼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지금 모든 금융상품이 어느 정도 거품이 낀 상태이다. 미국 주식이 고점 대비 빠지고 있고 금값의 하락 그리고 달러 가치도 하락하고 있다. 이제 실물경제 수준으로 돌아갈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근로소득보다 투자상품으로 발생하는 수입이 많아지면 양극화는 더욱 심해진다. 왜냐하면 다 돈 모아서 투자만 하려고 할 것이고 시드머니가 많을수록 수익 격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돈 모아서 투자만 하고 소비를 하지 않았던 때가 있다. 바로 1929년 미국의 경제 대공황 때다. 최저 시급 받는 노동자조차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 주식과 금융상품에 투자했고 소비 자체가 엄청 침체하였다. 결국 주식과 부동산 시장은 거품이 낄 때로 끼다가 한순간에 거품이 터져버렸고 그 여파로 세계 대공황으로 이어졌다. 물론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거품이 터지더라도 정부의 발 빠른 대처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실 난 원금은 보장되지 않는다.

 


요약:

1. 비트코인도 거품이 많이 끼었다

2. 실명거래제, 가상자산 소득세 부과로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들이고 있다

2. 전망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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