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북서쪽 끝에는 '정원의 섬'이라고 불리는 '카우아이'섬이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며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하다. 하지만 과거 2차 세계 대전 직후 이 섬은 불행의 상징이었다. 전쟁, 가난, 질병, 범죄가 난무하는 곳으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어려웠고 평생 불행한 삶으로 고통받았다.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카우아이 섬 사람들의 불행한 삶을 연구하기 위해 1955년에 태어난 855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긴 추적 조사를 시작하였다. 그중에서 특히 열역한 환경에 노출되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201명의 아이는 결국 사회 부적응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었던 고위험군 중 30%에 해당하는 73명의 아이는 좋은 환경과 높은 수준의..